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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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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준다이브에서 보낸 9박 10일

작성자: 남윤국    작성일: 2012-03-15   조회수: 3342   
3월 6일 새벽에 막탄에 도착. 미리 예약해둔 세부씨티의 호텔에서 짐을 풀고

하루 동안 마사지를 받거나 밥을 먹으러 돌아다니는 것 외에

도시 관광이랄것도 없이 하루를 보내다가 7일 밤에 준다이브

유사장님께 카톡으로 다음날 쯤 정확히 갈 날짜를 알려드리겠다고 했다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오늘도 할일이 없을것 같았기에 아침 8시 30분에

바로 가겠다고 말씀드리고 준다이브에 왔습니다.

특별히 정해둔 일정없이 마음내키는 대로 세부를 돌아다니기로 생각하고 왔으나

미리 조사해둔 정보가 별로 없었기에 도시에서 하루라도 더 보내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만, 원래부터 오픈워터 강습은 받을 생각으로 세부에 들어왔습니다.

준다이브가 막탄의 샵 들보다 조금은 교육과정 가격이 비싸다고도 생각했지만,

모알보알 바다가 더 좋을 것 같았고, 또 원래 서비스업이라는 것이

돈 내는 만큼 서비스를 받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는 동생이 모알보알쪽

준다이브샵을 추천하더군요.


픽업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현지에서 버스여행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 별로 짐도 없어, 세부 남부터미널에서 에어컨 없는

버스를 타고 모알보알로 왔습니다.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모알보알

타운에서 트라이씨클을 타고 준다이브로 쉽게 찾아올 수 있었습니다.

버스요금은 109페소. 트라이씨클 요금은 100페소(처음에 150페소를

기사가 불렀는데, 70페소라고 알고 있다고 했더니 100페소가 어떠냐고 해서 딜.

짐도 있고 뭐 ^^

준다이브에 도착하자 사장님과 사비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시고

점심도 바로 준비해주시고 그리고 무엇보다 점심이 맛있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가 도착한 날은 마침 다른 손님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오후부터 황제 다이빙

오픈워터 강습으로 들어갔습니다. 1(수강생):2(강사) 강습 ㅋㅋ

수영을 늦게 배웠고 물에 대한 두려움도 좀 있는 편인데, 두분이 옆을 든든하게

지켜주셔서 어려움없이 스쿠버 다이빙을 배울 수 있었어요. 예쁜 물고기가

너무 많아서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물속을 둥둥떠다니는 느낌도 평온하고 즐

거웠구요 어느새 사흘이 지나버리고 오픈워터 강습이 끝나면 어드밴스드 강습을

진행하기로 결정...

사실 별로 딴데 갈데도 없고 여기서 아주 즐겁게 지내고 있었기 때문에 쉽게

결정했습니다. 손님이 하나 뿐이어서 스텝의 일원이 되어가는 분위기로 ^^

모알보알에 오면 꼭 거북이를 보고 싶었는데....많네요. Boxfish, Sponge Crab,

Spider Crab 등등 수족관에서나 볼 수 있을까 하는 바다생물들을 바로 옆에서

실컷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드밴스드 강습이 끝나고도 계속 펀다이빙 진행 ^^

오늘도 3번 다이빙.

중간에 고래상어를 보러 오슬롭에도 다녀왔습니다. 사모님과 재원군이 살고 있

는 두마게티도 다녀오구.

두마게티의 광안리 같은 Rizal Boulevard.

모알보알 타운에 있는 시장구경. 릴리안에서 두마게티까지 여객선 타기,

두마게티에서 맛있는 Sizzling Bullalo 먹은 일. 두마게티의 로빈슨 몰에서

쇼핑. 재원군의 기타연주. 사모님께서 해주신 맛있는 떡볶이와 물김치,

팥빙수 비슷한 할로할로, 동네바에서 칵테일 마시며 듣던 흘러간 팝송,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류의 로망이 바다임을 깨닫게 해준 이곳 모알보알의

아름다운 바다.

지금 파도소리가 들리니 몸이 수중에 있는듯 머리가 흔들흔들합니다.

내일이면 이곳을 떠난다는 것이 너무 아쉽네요.

준다이브 사장님과 사모님, 스텝분들 모두 감사했습니다.

조만간에 시간내서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참, 준다이브 방문을 고려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참고로 말씀드리면,

첫째, 이곳 객실은 호텔급은 아니지만 가격대비 깔끔하고 냉방도 잘 됩니다.

인터넷도 한국만큼은 아니어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속도로 이용이 가능하구요.

둘째, 식사는 한국호텔급은 아니지만, 한국식으로 정찬에 준하여 제공됩니다.

특별히 식사에 흠잡을 것이 없었습니다.

셋째, 다이빙 강습을 받으시려는 분들, 특히 혼자서 오시는 분들, 사장님께서

수고스러우시겠지만, 아주 친절하게 제대로 가르쳐 주십니다.

믿고 강습받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패닉에 걸렸을 때도 사장님께서 잘 구해주셨습니다.

넷째, 저는 다른 곳에서 다이빙 한 적은 없지만, 이곳에서 다이빙에 푹 빠질

수 있을 정도로 이곳 모알보알의 바다는 깨끗하고 어종도 풍부합니다.

9박 10일을 풀로 즐기고 나서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섯째,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장님께서 친절하시고 게스트를 배려해주시는

서비스를 제공해주시기 때문에 금액으로는 환산할 수 없는 편안함과 즐거움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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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 (2012-03-15 09:03)
헬로~~*^^*

후기 알바 등장이요..ㅋㅋ

윤국씨 덕분에 저도 너무 즐거웠어요.
게스트가 없어서 심심할 뻔~!한 찰라에 오셔서 저도 너무 재밌었구요
특히, 로빈슨에서의 쇼핑이 무척 인상에 남아요..
facial cleasing soap.. (우리 둘만 아는??? ㅎㅎ)

밤마다 같이 마시던 맥주도 무척 그리울꺼 같아요.

아쉬움은 그리움을 남기고...
언젠가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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